[증권]"중기-IT 지원확대, 하반기 주가 긍정영향"

  • 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27분


정부가 ‘중소기업 IT사업’의 예산과 지원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반기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업체들의 매출과 주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스닥업체 중에는 더존디지털웨어와 한국하이네트 등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업체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에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을 공급하는 핸디소프트 한국정보공학 이네트 등도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27일 당초 1만개의 지원업체를 3만개로 늘리고 전자구매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도 지원범위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 보완책을 확정해 8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올해 지원기업이 4000개에서 8000개로 늘어나며 내년과 2003년도 각각 1만개와 1만2000개의 중소기업의 IT사업을 지원한다. 당초 업체당 차별 지원하기로 했던 금액도 2000만원으로 일원화되며 총예산은 1280억원.

4000개 중소기업체 선정은 이미 상반기에 마무리됐으며 하반기에 4000개 중소기업 추가선정에 들어간다. 상반기에 비등록업체인 소프트파워와 영림원 등에 밀려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올린 더존디지털웨어와 한국하이네트는 하반기에 마켓팅을 집중해 올해 목표대비 20∼30%의 초과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생각.

굿모닝증권의 박재석수석연구원은 “소프트웨어업체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중기IT지원사업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LG증권의 오재원연구원은 “공급되는 제품이 크게 차이가 없어 등록업체들이 기대한 만큼의 수혜를 누릴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바뀐 사업계획안에는 당초 포함되지 않았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전자구매와 전자상거래 등에 대해서도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등록업체중에는 이네트 핸디소프트가 일정 정도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산자부 최우석사무관은 “하반기에는 전자조달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에 필요한 전산망에 대한 투자지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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