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단타 자신없으면 쉬자

  • 입력 2001년 7월 23일 18시 34분


주식을 처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가를 떠나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은 탓이었을까. 거래가 부진하고 침체분위기가 확산되며 큰 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장마철 소낙비에 농작물이 토사와 함게 휩쓸려 내려가듯, 대형주 우량기술주 등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주식들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시장은 4월 저점이 무너지면서 추가하락에 대한 공포심과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24일 이후 시장전체는 극심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 시장 모두 지수 5일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KTF와 삼성전자의 주가방어가 필요하지만 외국인의 관망 속에서 주가를 방어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규주를 비롯한 일부 세력주는 장세와 무관하게 시세분출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틈새종목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2일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는 아이인프라, 단기저항선이 무너지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에이스일렉의 주가향방이 주목된다.

신규주 중에는 서화정보통신 세아메탈 한네트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신규주 전반에 걸친 매수세를 유인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장세에서는 수급악화와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지며 짧은 순환매만 반복되는 횡보국면이 예상된다.

발빠른 치고빠지기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이 없다면 관망하면서 추세를 살피는 것도 좋아 보인다.

최근 지수낙폭이나 나스닥 상황을 고려하면 신규주 세력주 주도주에 대한 반등도 임박한 시점이므로 매수관점을 유지할 필요는 있다.

주도주 중에는 가장 탄력이 좋은 버추얼텍 새롬기술이 유망하며 신규주 중에는 시그마컴 인바이오넷이 순환매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팍스넷 투자전략가·coylw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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