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해수욕장 19곳중 10곳 환경기준치 초과

  • 입력 2001년 7월 13일 01시 21분


인천지역 해수욕장 절반의 수질이 환경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 해수욕장 19곳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곳의 수질이 환경기준치(1등급 수질)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강화군 동막해수욕장과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은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각각2.8㎎/ℓ와 1.2㎎/ ℓ로 기준치(1㎎/ℓ)를 넘어섰으며 총 질소도 0.69㎎/ℓ와 0.42㎎/ℓ로 기준치(0.3㎎/ℓ)를 초과했다.

또 중구 실미(2.9㎎/ℓ), 연평도 구리동(1.8㎎/ℓ), 덕적 굴업도해수욕장(1.8㎎/ℓ) 등 모두 8개 해수욕장의 COD가 환경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강화군 주문도 대빈창해수욕장과 볼음도 조개골해수욕장은 총 질소가 0.52㎎/ℓ와 0.33㎎/ℓ로 역시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구 왕산, 하나개해수욕장, 옹진군 북도면 옹암, 백령도 사곶, 대청도 사탄리,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등 9곳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환경 기준치를 넘어선 해수욕장이라 하더라도 초과 폭이 크지 않아 해수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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