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LGT-하나로통신 동기식컨소시엄출범

  • 입력 2001년 7월 9일 16시 32분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10일 통합 그랜드컨소시엄을 결성, 동기식 IMT-2000 사업권에 도전한다. 그동안 사업추진방식에 이견을 보인 두 회사가 대연합에 나서면서 동기식 사업권 선정작업은 사실상 끝내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9일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에 따른 모든 이견을 해소해 10일 오전 컨소시엄의 출범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정보통신부의 동기식 IMT-2000 사업자 선정공고가 나오는 대로 사업권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두 회사는 그동안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여 LG텔레콤의 그랜드컨소시엄 사전합병안을 하나로통신이 받아들였다. LG텔레콤은 새로 구성될 그랜드컨소시엄 추진위원회에서 지명한 전문경영인의 경영참여를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랜드컨소시엄은 한시적으로 운영되면서 사업권 획득 직후 LG텔레콤에 합병될 예정이다. 현재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의 그랜드컨소시엄 이외에는 동기식 IMT-2000 사업권을 희망하는 경쟁사가 없어 이변이 없는 한 사업권 획득은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랜드 컨소시엄의 자본금 규모는 3000억원으로 잠정 결정되었으며 컨소시엄 참여사는 출자 지분만큼 LG텔레콤의 신주를 배정받는다. 참여기업은 LG텔레콤 주도 컨소시엄 900여개사와 하나로통신 주도 컨소시엄 300여개사 등 총 1200여개사로 집계됐다. 그랜드컨소시엄은 또 두루넷 등 통신사업자들을 추가로 영입해 종합통신사업자로서의 모습을 갖출 계획이다.

컨소시엄 지분은 LG텔레콤과 캐나다 TIW사가 50% 이상을 갖고 하나로통신이 10%, 현대자동차 등 전략적 주주가 5∼10% 참여할 예정. 나머지 30∼35%는 참여업체들에 배정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소속 회원사들의 장비 판로 확보 차원에서 PICCA측 관계자를 사외이사로 영입할 것 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통합 컨소시엄 출범이후 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 추진위원회 를 구성해 세부적인 지분 및 경영구조를 논의하겠다 고 말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