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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5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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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현대 LG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분기별 실적 추정치를 발표하는 것도 실적에 따른 주가 전망을 촉진하고 있다. 아직까지 기업들이 발표하는 분기실적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하지만 실적 확정치와 당초 전망치간의 차이를 두고 해당 기업의 주가가 움직이는 미국의 ‘어닝시즌 현상’이 국내에도 벌어질 토대는 마련되고 있다.
본보는 하반기에 실적이 향상되는 주요 업종을 선정해 소개한다. 각 업종의 대표급 애널리스트가 전하는 유망종목의 투자포인트도 함께 싣는다. 독자들이 투자판단을 하는데 참고가 되기 바란다.
<편집자>
| ▼관련기사▼ |
| - 국민-신한 주가상승 가장 유망 |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은행업의 하반기(7∼12월) 전망을 ‘차차 맑음’으로 표현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진단하더라도 은행업은 ‘비구름 없음’이다. 이같은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은 은행을 짓누를 악재들이 하반기에는 크게 감소한다는 점이다.
| ▼글 싣는 순서▼ |
| 1. 은행 2. 자동차 3. 유화 4. 조선 5. SI |
먼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은행권으로 자금이 물밀듯 유입되고 있다. 98년 1월 354조원이던 은행 자산규모는 6월 현재 478조원으로 124조원이나 늘어났다. 대신경제연구소 한정태연구위원은 “자산 집중효과로 수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를 말하는 예대마진도 금리인하 추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양상이다. 또 신용카드 사용이 확산되면서 수수료 수입이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다. 현대증권 백종일팀장은 “신용카드 수수료 수입은 계속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보증권 성병수연구원은 국민과 주택 신한 하나 한미 조흥 외환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올해 순익이 3조6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올해 은행업 순익이 전년보다 66% 증가한 5조3753억원, 내년에는 17% 늘어난 6조2901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 문제가 마무리되고 있다. 현대 계열사에 맞먹는 대형 악재가 사라져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9∼10월 예정된 국민과 주택은행의 합병의 은행 주가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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