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 입력 2001년 6월 27일 22시 02분


기름값 담뱃값 등의 인상에 이어 수돗물값, 택시요금, 쓰레기봉투값 등 지방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돼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부산의 수돗물 값을 t당 평균 12.4%(69.47원)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업종별 인상률은 가정용 16.28%, 업무용 8.16%, 영업용 10.59%, 욕탕용 1종 9.75% 등이며 산업용은 업무용으로 통합했다. 가정용의 경우 월평균 20t 사용시 인상전에는 8500원 이었으나 인상후에는 9800원으로 1300원 정도 추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달 2일 새벽부터는 부산지역 택시요금이 18.7%나 대폭 인상된다.

택시 기본요금(2㎞)은 1300원에서 1500원으로, 거리병산요금은 210m당 100원 가산에서 172m당 100원으로, 시간병산요금은 51초당 100원에서 41초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되는 것.

공원입장료도 1일부터 19.83%나 인상돼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과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의 입장료가 어른의 경우 400원에서 6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기초단체에서도 각종 공공요금 인상을 추진, 최근 부산 연제구가 쓰레기봉투 10ℓ들이 가격을 330원에서 450원으로 36.4% 인상했으며 동구청도 인상을 검토 중이다.

강서구는 분뇨수집운반수수료를 10ℓ당 200원에서 230원으로 15%, 정화조청소비를 1170원에서 1220원으로 4%, 부산진구청은 분뇨수집운반수수료를 10ℓ당 200원에서 250원으로 25%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들어 5월 현재까지 2.9%대를 기록, 정부의 억제선인 3%대를 육박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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