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LG배 세계기왕전 스타트

  • 입력 2001년 6월 3일 18시 33분


◇각국 간판스타 총출동

최근 이창호 9단이 2연패 뒤 3연승해 기적같은 대역전극을 연출했던 LG배 세계 기왕전이 12일부터 제6회 대회 본선을 시작한다.

12일 본선 1회전(24강전)과 14일 2회전(16강전)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치러지고 10월경 중국에서 준준결승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각국 타이틀 보유자가 총출동해 역대 최강 멤버라는 평.

한국은 우승과 준우승자로 시드를 배정받은 이창호 9단, 이세돌 3단을 비롯해 조훈현 유창혁 루이나이웨이 9단, 최명훈 8단, 목진석 5단 등이 타이틀 보유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또 국내 예선을 통과한 서봉수 양재호 9단과 박정상 2단이 참가한다. 특히 박 2단은 파죽의 7연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 세계대회 본선에 올라 ‘제2의 이세돌’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역시 왕리청(王立誠), 왕밍완(王銘琬),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조치훈 9단, 류시훈,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7단 등 세계 바둑 대회 참가 사상 최강의 멤버로 구성했다.

중국은 저우허양(周鶴洋) 마샤오춘(馬曉春) 창하오(常昊) 위빈(兪斌) 9단과 뤄시허(羅洗河) 8단 등이 참가한다.

이밖에 대만에서 저우쥔쉰(周俊勳) 9단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미국의 마이클 레드먼드 8단과 러시아의 알렉산더 디너스타인 아마 7단(21) 등이 출전한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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