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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6일 2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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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도봉구의회 의장은 “강한 정부론, 강한 여당론 얘기가 많이 들리지만 현재 처하고 있는 민심과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면서 “바닥 민심을 접할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중앙당과 국회는 이에 배치되는 행동과 정책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강북을 지구당의 배봉수(裵奉洙) 사무국장은 “요즘 당원들이 탈당만 하지 않는다면 다행”이라며 “호미로 홍수를 막고 있는 것처럼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들이 골프를 꼭 쳐야 한다면 차라리 사진을 찍지 말고 슬그머니 칠 수는 없느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강력한 여당을 잘못 이해하면 안된다. 여당이 흔들거리고 주춤거리면 정치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며 “견제하는 사람도 있고 당의 정체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조금도 꿈쩍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