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남북방향은 5번-동서방향은 0번으로 끝나

정부는 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고속국도 간선축을 두 자리 숫자로 표기하되 △남북방향의 고속국도는 끝자리를 5번으로 하고 △동서방향의 고속국도는 끝자리를 0번으로 하는 내용의 고속국도노선 지정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지도 참조). 이에 따라 올 8월부터 △서해안선의 인천∼안산구간과 신갈∼안산선, 영동선(신갈∼강릉)은 영동선(50번)으로 △서울∼안산선과 서해안선(안산∼목포)은 서해안선(15)으로 △제2경인선(서창∼석수)과 서해안선 인천∼서창구간은 제2경인선(110)으로 통합된다.

또 △중부내륙선(여주∼현풍)과 구마선은 중부내륙선(45)으로 △중앙선(춘천∼대구)과 대구∼부산선은 중앙선(55)으로 합쳐지며 △경부고속도로는 기존번호 1번을 그대로 사용한다.

대도시 순환도로도 해당 도의 우편번호에 맞춰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00번, 대전남부순환선은 300번, 광주순환도로는 500번, 부산순환선은 600번, 대구순환선은 700번으로 바뀐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준공 순서에 따라 번호를 매기고 같은 방향의 1개 고속국도도 구간별로 각각 다른 번호가 부여됨으로써 이용자들의 혼란을 초래한 점이 많아 이같이 노선번호 체계를 정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고속국도 주요 변경노선
노선(기존구간)	노선번호
	기존	변경
경부선(서울∼부산)	1	1
경인선(서울∼인천)	2	120
호남선(대전∼순천)	3	25
영동선(용인∼강릉)	4	50
동해선(속초∼동해)	5	65
남해선(부산∼순천)	6	10
구마선(대구∼마산)	7	45
울산선(울산∼울산)	8	16
88올림픽선(대구∼담양)	9	12
중부선(하남∼청원)	10	35
서울외곽순환선(성남∼성남)	101	100
서해안선(인천∼무안)	11	15
신갈∼안산선	12	50
대전남부순환선(대전∼대전)	13	300
중앙선(대구∼춘천)	14	45
제2경인선(안양∼인천)	15	110
서울∼안산선(서울∼안산)	16	15
대전∼통영선(대전∼통영)	17	35
중부내륙선(여주∼대구)	18	45
부산∼대구선(부산∼대구)	19	55
인천국제공항선(고양∼인천)	20	130
천안∼논산선(천안∼논산)	21	25
대전∼당진선(대전∼당진)	2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