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아이버슨 54점…필라델피아 첫승

  • 입력 2001년 5월 10일 14시 56분


아이버슨이 승리가 굳어진 4쿼터 막판 괴성을 지르며 관중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아이버슨이 승리가 굳어진 4쿼터 막판 괴성을 지르며 관중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올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아이버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회전 토론토 랩토스와의 2차전에서 혼자 54점을 넣어 팀의 97-92 승리를 주도했다.

동부컨퍼런스 1번 시드 필라델피아는 아이버슨의 슛으로 1차전 패배를 만회하며1승1패를 기록, 7전4선승제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이버슨은 이날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득점(45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97년 4월28일 시카고 불스와 워싱턴 위저즈의 플레이오프에서 55점을 넣은 마이클 조던 이후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나를 막을 선수는 나 자신 밖에 없다"는 그의 말처럼 창단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 2회전에 오른 토론토가 아이버슨을 묶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꾸준하게 토론토의 골망을 흔들던 아이버슨은 승부의 갈림처였던 4쿼터 77-75에서 연속 19점을 넣으며 96-89로 점수차를 벌려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동부 컨퍼런스 5번 시드 토론토는 빈스 카터(28점)가 분전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데이비드 로빈슨(19점 14리바운드)과 팀 던컨(18점 14리바운드)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서부 5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4-90으로 누르고 3연승, 플레이오프 3회전(4강)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플레이오프 2회전 전적(10일)

필라델피아(1승1패) 97-92 토론토(1승1패)

샌안토니오(3승) 104-90 댈러스(3패)

[필라델피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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