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버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회전 토론토 랩토스와의 2차전에서 혼자 54점을 넣어 팀의 97-92 승리를 주도했다.
동부컨퍼런스 1번 시드 필라델피아는 아이버슨의 슛으로 1차전 패배를 만회하며1승1패를 기록, 7전4선승제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이버슨은 이날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득점(45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97년 4월28일 시카고 불스와 워싱턴 위저즈의 플레이오프에서 55점을 넣은 마이클 조던 이후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나를 막을 선수는 나 자신 밖에 없다"는 그의 말처럼 창단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 2회전에 오른 토론토가 아이버슨을 묶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꾸준하게 토론토의 골망을 흔들던 아이버슨은 승부의 갈림처였던 4쿼터 77-75에서 연속 19점을 넣으며 96-89로 점수차를 벌려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동부 컨퍼런스 5번 시드 토론토는 빈스 카터(28점)가 분전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데이비드 로빈슨(19점 14리바운드)과 팀 던컨(18점 14리바운드)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서부 5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4-90으로 누르고 3연승, 플레이오프 3회전(4강)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플레이오프 2회전 전적(10일)
필라델피아(1승1패) 97-92 토론토(1승1패)
샌안토니오(3승) 104-90 댈러스(3패)
[필라델피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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