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와인&티 - 커피는 약일까? 독일까?

  • 입력 2001년 5월 10일 13시 27분


요즘 커피 전문점이 많이 늘어나면서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커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생각해도 좋은데, 전에도 한 번 카페인의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 커피, 즉 카페인의 효능

첫째, 가장 큰 효능은 정신을 맑게 해 주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며, 소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배가 아플 때나, 가스가 찼을 때 커피를 마시면 효력을 볼 수 있다. 또한 커피는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술을 끊으려는 사람이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면 술을 끊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둘째,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카페인은 몸의 에너지 소모량을 약 10%정도 향상시킨다. 같은 음료수를 마셔도 커피처럼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수를 마시면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져서 다이어트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셋째, 지구력을 높여준다.

마라톤 선수가 경기 도중에 마시는 음료에는 다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이유는 카페인이 글리코겐보다 먼저 피하지방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원래는 운동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 글리코겐이 지방보다 먼저 에너지원으로 소모된다)

넷째, 입냄새를 예방한다.

커피에 포함되어 있는 프랑류는 입냄새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프림 등을 넣어 마시면 그 효과가 없어진다.

◇ 그렇다면 커피, 즉, 카페인은 우리 몸에 어떤 해를 미칠 수 있을까?

첫째, 커피 속에는 발암 물질이 들어 있어 방광암이나 췌장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주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만 해당한다.

둘째, 커피를 많이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고 관상동맥질환, 심장 마비,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못했다. 골다공증 유발에 관해서는 카페인이 소변으로 칼슘 배설량을 증가시켜 고관절 골절의 위험요소가 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커피를 아주 많이 마시는 사람이 아니면 이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셋째,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커피를 두 잔 정도만 마시면 손발이 떨리거나 불면증이 나타나는 등의 과민성 증상이나 변비, 설사, 복부 불쾌감 등을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많은 학자들은 커피가 몸에 해로운 작용을 하는 것은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실 때에만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전문가들은 사람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보통 커피를 하루에 5 ~ 6잔 이상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eatncoo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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