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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6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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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에는 ‘생산 10만대’를 돌파해 르노 삼성에 대한 관심을 한껏 높였다. 출범 8개월이라는 일천한 사세와 SM5 모델이 3년이나 됐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약진을 보이고 있는 것.
르노삼성 출범전 기존 SM5 고객이 우려했던 점은 애프터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느냐 하는 것과 차부품의 공급 문제였다. 이러한 우려는 르노삼성 출범 후 직영 정비업체를 신설, 보강하는 한편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일반 정비업소에서도 SM5 정비가 가능해짐으로써 해결됐다.
현재 르노삼성자동차의 영업망 수는 80여개. 출범 당시와 비교해 두배가 늘었다. 연말까지 100여개로 영업망을 확대할 예정.
르노삼성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차체 및 일반 부품에 대해서는 3년, 6만㎞ 까지 품질보증기간을 확대 했다.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의 주요부품에 대해서는 5년 10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제롬스톨 사장은 르노삼성의 약진에 대해 “선진국 수준의 차량 보증제도와 관리 시스템 적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것 아니냐”며 “신모델 출시가 앞당겨지면 한국에서도 한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한국실정에 맞는 고객감동형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3월부터 시작된 ‘SM5 엉덩이 쳐다보기 캠페인’은 전임직원이 참여,거리에서 주행 중인 SM5 차량의 외관과 성능을 관찰, 문제있는 차량을 고객 센터에 연락하여 무상 교환해 주는 서비스다. 고객으로서는 생각지도 않은 서비스가 ‘굴러들어와’ 잔잔한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