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후쿠자와 유키치

  • 입력 2001년 4월 27일 19시 27분


◇후쿠자와의 오만한 脫亞論

후쿠자와 유키치

정일성 지음

343쪽 1만2500원 지식산업사

19세기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계몽사상가이자, 탈아론(脫亞論)을 주장해 20세기 전후의 아시아 역사를 피로 물들게 한 후쿠자와 유키치에 대한 국내 최초의 평전이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요즘 일본 우익의 그릇된 역사의식의 근간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있다.

탈아론은 탈아입구론(脫亞入歐論)의 준말로 일본은 아시아를 벗어나(脫亞) 구미 열강 속에 들어가야 한다(入歐)는 이론이다. 즉 일본은 서구열강과 동등하기 때문에 독립할 능력이 없는 조선 중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을 지배해야 한다는 논리다. 저자는 탈아론 연구를 통해 후쿠자와 유키치가 일본에서 위대한 사상가로 추앙 받는 까닭을 살펴보고 우리의 대응책을 모색했다.

<김수경기자>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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