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신경제는 정체되지 않을 것"…BW

  • 입력 2001년 4월 27일 16시 55분


최근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부진과 함께 신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비즈니스위크지가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최근 IT기업들의 부진은 필연적이었다며 그러나 신경제가 정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잡지는 최근 기술주의 급격한 하락원인에 대해서 IT기업들이 자본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벤처캐피탈과 같은 자본시장에 의지해 IT기업들의 주가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설명이다.

철도, 자동차, 전기와 같은 지난 120년간의 기술발전 상황을 보면 새로운 기술회사가 높여 놓은 주가는 다시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6년간의 IT혁명 역시 이같은 추세를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잡지는 그러나 IT의 발전이 미국 경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그 근거로 생산성 수치를 들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1995년~2000년 사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973년~1995년 사이에 비해 1.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IT의 발전이 기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생산성 증가는 도·소매 거래, 금융과 기업 서비스 등 효율성이 특히 요구되는 대규모 서비스사업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지는 "금융시장이 기술혁명의 경제적인 이익을 나타내주는 지표는 아니다"라며 "신경제는 신경제 주식의 붕괴와 경기둔화라는 두가지 장애물을 딛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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