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고이즈미 총리 당선 기대로 달러-엔 소폭 하락

  • 입력 2001년 4월 23일 18시 42분


일본 고이즈미 주니치 전 후생성 장관의 총리 당선가능성 소식으로 달러-엔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23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말 뉴욕종가인 122.54엔에서 하락한 122.32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이즈미 주니치로의 당선가능성 소식이 처음 전해진 후 달러-엔 환율은 121.40엔까지 하락했으나 자민당이 실제로 개혁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면서 122엔대로 올라섰다.

모건 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인 사토 다케히로는 "고이즈미는 자민당내 주류파의 도움없이는 개혁을 실행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개혁 실행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고이즈미의 당선이 엔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고 거래자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3월 독일 기업신뢰지수가 부정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우려로 유로화는 3일간 계속되던 상승세에서 멈춰섰다.

오후 5시50분 현재 유로-엔은 지난 주말 뉴욕종가인 110.50엔에서 하락한 110.41~110.45엔을 기록중이며, 유로-달러는 지난 주말 종가인 0.9021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0.9027~0.9032달러 사이에서 호가되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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