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이같이 보도하고 저평가된 통화에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부터 발표해오고 있는 빅맥지수는 달러화로 살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어느 나라에서나 같다는 구매력평가설(purchasing power parity, PPP)에 근거, 환율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빅맥환율을 산출하면 4월17일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181.1원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환율은 1325원이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는 미국에서 현재 개당 2달러 54센트이나 우리나라에서는 개당 3000원에 팔리고 있다. 빅맥 한 개를 살수 있는 미화 2달러 54센트의 가치가 원화 3000원과 같다고 보면 미화 1달러의 가치는 원화 1181.1원이 되는 것이다.
빅맥지수에 따르면 일본 엔화는 4월20일 기준 5.7% 과소평가 되어 있고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남아프리카 지역 통화는 50%이상 저평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유로가 11%, 브라질 통화가 35% 저평가 돼있는 등 달러화의 상대적인 고평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영국, 덴마크, 스위스에서는 빅맥이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어 영국의 스털링화는 12%나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빅맥환율은 무역 장벽이나 각국의 유통비용, 소비세 등의 조세차이를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환율의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잡지는 강조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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