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광케이블 수출 확대로 LG전선 매수 유지 - LG증권

  • 입력 2001년 4월 6일 10시 08분


LG투자증권은 6일 올해 국내 광케이블 시장이 지난해 대비 40~45% 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며 전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는 지난달 실시한 한국통신(768억원), 파워콤(약 500억원 규모로 추정)의 올 상반기 광케이블 공급 입찰에서 지난해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며 통신사업자들이 기관망 중심으로 대규모 광케이블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번에 입찰한 물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35%~40% 축소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둔화와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나로통신, 지앤지텔레콤, 두루넷 등 다른 통신사업자도 올해에는 광케이블 투자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시장상황을 배경으로 LG는 전선업종에 속해 있는 각 회사별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LG증권은 LG전선과 희성전선의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대한전선은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 대성전선은 '중립(HOLD)', 일진은 비중축소(Underweight)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각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

△ LG전선은 한국통신과 파워콤의 2001년 상반기 광케이블 공급 자격을 모두 획득했고, 수출비중도 지난해 35%에서 올해에는 5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광케이블 업체와 달리 자체적으로 광섬유를 생산하므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 희성전선은 중남미 지역으로 광케이블 비롯한 통신선의 수출증가로 1/4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부터 광섬유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으로 있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반면 대한전선은 파워콤의 입찰 탈락과 광케이블 수출 비중이 10% 이하를 유지함에 따라 광케이블 이익률이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스테인레스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1/4분기 실적도 전년동기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투자등급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한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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