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통신주, 대형3사 위주로 '장기매수'하라 - 대우증권

  • 입력 2001년 3월 28일 11시 34분


대우증권은 28일 '통신서비스 2000년 실적점검 및 향후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실적은 업체별로 편차가 매우 커서 한국통신, SK텔레콤과 같은 대형우량기업들의 이익이 업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우는 하나로통신의 가입자 확대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적자 규모는 지난해를 정점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데이콤은 지분법 평가손실 및 IMT2000관련 개발비 상각 등으로 작년에 큰폭의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히고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흑자전환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통프리텔에 대해서는 한통엠닷컴과의 합병과정에서 매수청구권 부담이 미미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시장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텔레콤은 올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나 차입금 만기도래에 따른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는 올해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은 유선부문에서는 초고속인터넷시장 보급율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의 24.6%에서 46.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전화시장은 SK텔레콤(신세기통신포함)의 가입자 축소로 보급율은 2000년 56.8%에서 58.0%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악화된 영업외적인 변수로 인해 통신주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나 유선시장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등 데이터 부문에서의 수익기여가 커지고 이동전화시장은 무선인터넷에서의 매출기여가 보다 가시화될 내년을 목표로 한국통신, SK텔레콤, 한통프리텔의 3사를 중심으로 '장기매수'에 나설 것을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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