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권 '무이자통장제' 확산

입력 2001-03-18 18:24수정 2009-09-21 02:0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예금 잔액이 적은 계좌에 이자를 주지 않는 은행이 점차 늘고 있다. 이들 은행은 소액 예금이 관리비용만 더 들게 할 뿐이어서 경영개선 차원에서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1월 제일은행이 ‘계좌유지 수수료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한빛은행은 18일 “보통 저축 기업자유 등 3개 예금을 대상으로 잔액이 50만원 미만일 경우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은행도 19일부터 3개월 평균 잔액이 20만원이 되지 않는 저축예금엔 이자를 주지 않는다. 국민과 주택은행도 4월말부터 이같은 ‘무이자통장제도’를 시행한다. 양 은행은 △6개월 평잔이 10만원 미만인 보통예금 △3개월 평잔이 10만원 미만인 저축 자유 가계당좌예금엔 이자를 주지 않는다.

한미 신한 조흥 하나은행 등도 4월 중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미은행은 4월 중순부터 이자지급 당일에 예금 잔액이 50만원 미만인 보통 저축 자유저축 예금엔 이자를 주지 않은 방안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무이자통장 제도의 도입을 위해 약관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흥과 하나은행은 시행시기와 방법을 놓고 조율 중이다.

▼소액예금에 이자 주지 않은 시중은행▼

은행대상예금무이자조건도입시기
한빛보통 저축
기업자유
당일 잔액이 50만원미만19일
서울저축3개월평잔이 20만원미만
국민보통
저축
자유저축
가계당좌
△보통-6개월 평잔이 10만원 미만 △저축 자유저축 가계당좌-3개월 평잔이 10만원4월23일
주택4월말
한미보통 저축
자유저축
당일잔액이 50만원 미만4월 중순
제일정기 기업자유 가계당좌 보통 등 4개 예금의 월평잔 합계가 10만원 미만일 경우 월 2000원 수수료부과1월

한편 국민 주택 서울 한미은행 등은 초기 파급 효과를 줄이기 위해 각 은행이 나름의 기준을 세워 노년층 미성년자 저소득층에게는 이전처럼 이자를 지급키로 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각 은행이 수익성 때문에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수익 창출을 위한 여러 방법 중 손쉬운 방법만을 선택하는 건 아닌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