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국민주택 통합은행장, 대주주의 힘겨루기로

입력 2001-03-15 18:36수정 2009-09-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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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대주주인 골드만삭스가 국민―주택 합병은행장에 국민은행장이 선임돼야 한다고 공식 주장하고 나섰다.

주택은행 대주주인 ING베어링은 이에 대해 “합병은행장은 합병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될 사항”이라며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양 은행 대주주간의 ‘힘겨루기’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의 대주주(15.83%)인 골드만삭스의 헨리 코넬 상임이사는 15일 국민은행의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현 국민은행장이 합병은행의 최고 경영자(CEO)가 돼야 할 것”이라며 “양 은행의 합병은 국민은행의 다양한 사업 부문에 주택은행의 주택금융이 결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입장을 합병추진위원회에 밝혀왔으며 필요할 경우 합병은행의 주요 주주로서 ‘지분권’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합추위 최범수사무국장은 “대주주로서 합병은행장에 대해 의견을 밝힐 수 있다”면서도 “합병은행장은 여러 주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되며 아직까지 선출 방식, 절차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은행의 합병비율과 관련, 코넬이사는 “경험적으로 널리 인정된 수학적 공식에 따라 모든 사업분야의 자산가치를 포함시켜 산출된다”며 “양 은행이 만족할 만한 모든 객관적 수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행장도 이날 주총에서 “통합은행장은 자산 자본 고객수 종업원수 등에서 우월한 은행의 행장으로 선출하는 게 관례”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국민은행의 2대 주주는 정부(6.47%)이며 주택은행의 1대주주는 정부(14.5%), 2대주주는 ING베어링(9.99%)이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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