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지부 화염병-페인트 피습

  • 입력 2001년 3월 7일 18시 33분


7일 오전 6시반경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당 부산시지부 건물에 화염병을 던진 것으로 보이는 깨진 병조각과 붉은 색 페인트, 달걀껍데기 등이 버려져 있는 것을 순찰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7시반경 인터넷상의 ‘진보네트워크’ 게시판에 ‘부산결사대’라는 명의로 “오늘 새벽 민주당 부산시지부에 핏빛 페인트와 화염병을 선물로 날리고 왔다”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글이 올랐다.

‘부산결사대’는 이 글에서 “김대중정권은 4대 부문의 구조조정과 개혁이라는 사탕발림 아래 민중들에게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과 살인과도 같은 해고통지서밖에 준 것이 없다”며 “수천명의 목줄을 끊어버리고도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재가동해 또다시 자본가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이 대우자동차 해고근로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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