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드러나는 지지선… 저점매수 전략을

  • 입력 2001년 3월 6일 18시 54분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 양상을 보여준 하루였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75포인트대 초반에서 물량대가 포진해 있었는데 하루 종일 돌파를 시도하며 공방전을 펼쳤으나 결국 실패했다. 코스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실망매물까지 겹침으로써 갈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상대적으로 거래소시장은 삼성전자의 강세 덕에 안정세를 보였다. 오전에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들은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되었는데 향후 증권주의 무거운 행보를 예고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이 워낙 탄력이 없어 특별한 흐름을 찾기도 힘들다. 다만 현대전자까지 오랜만에 상승하며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주목할만하다. 월요일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이 컸던 점이 배경인데, 현대전자가 시장을 심리적으로 압박한 현실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현상이다. 반도체 경기 우려 속에서도 미국의 토마스웨이슬 증권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적극 매수로 상향조정한 점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맥없이 약세로 마감했지만 그리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특별한 악재 때문이 아니라 개인들의 순매도로 인한 수급측면에서의 하락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들의 심리만 안정된다면 시장은 다시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코스닥은 단기적으로 73선에서 지지력을 시험받을 가능성이 높고 거래소 또한 565선이 지지선으로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고점 매도와 저점 매수를 병행하며 매입단가를 낮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월요일 반등장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핸디소프트, 퓨쳐시스템 등에 대해 저점을 노리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아크론 투자전략가·htm@acn.co.kr>

대학생이던 87년부터 실전투자로 감각을 익혀왔다. 현재 증권정보 제공업체 아크론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투자분석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증권 전문 방송에도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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