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통학로 벌고 위험…학교 못 보낸다"

입력 2001-03-05 21:30수정 2009-09-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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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신설 초등학교의 통학로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입학을 거부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부올림픽타운 아파트 주민들은 5일 해림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하며 1학년 입학식에 자녀 80명을 보내지 않고 아파트 관리실 앞에서 자체적으로 입학축하행사를 열었다.

이에 앞서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2∼6학년생 241명의 학부모들도 2일부터 지금까지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있어 해림초교는 전체 학생 860여명 중 320여명이 결석,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자녀들이 등하교시 폭 50m의 찻길을 끼고 560∼850m이상 돌아가야 하기 때문.

학부모들은 “육교만 설치하면 300여m를 10분만에 갈 수 있는 데 학교를 교통량이 많은 간선도로와 횡단보도, 철길 등을 거쳐 20분이상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교육청과 관할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교육청과 구청 철도청 등 여러기관의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예산확보가 안돼 육교설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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