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다섯집 중 한집 주식투자 한다…증권예탁원 조사

  • 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36분


우리나라에선 다섯 세대당 한 세대꼴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으며 보유주식의 값어치는 평균 4300만원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거래소, 코스닥, 제3시장 등 3개 증시에 소속된 1753개의 12월 결산법인의 실질주주는 355만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총 세대수 1576만여세대의 22.5%에 해당하며 한 세대당 한 명씩만 주식투자를 한다고 가정하면 다섯세대당 한 세대 꼴로 주식투자를 하는 셈이다.

주식투자자들은 개인과 법인을 합쳐 1인당 평균 3.4종목, 5278주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말 현재 상장 및 등록 주식의 평균가격이 8133원임을 감안하면 투자자 1인당 보유주식의 가치는 4292만원 남짓이 된다.

연령별로는 거래소의 경우 41∼50세가 34.8%로 가장 많았고 코스닥과 3시장에서는 31∼40세가 각각 36.1%, 46.9%로 가장 많았다. 20세 이하의 주주들도 거래소 5만6106명, 코스닥 5만7062명으로 최대주주의 친인척인 미성년자들이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는 서울 경기가 671만3000명으로 2위 부산 경남(167만4000명), 3위 대구 경북(100만3000명)을 압도했다. 서울시내 자치구별로는 강남구(54만8000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초구(36만9000명), 송파구(33만5000명) 순. 서울 경기에선 강북지역이 전체의 40.28%를 차지해 강남 강동지역(33.18%)이나 강서지역(26.54%)보다 많았다. 증권사와 투신사가 몰려있는 중구와 영등포구는 주주수는 강남지역보다 적었지만 보유주식 수는 각각 37억9817만주, 18억4329만주로 강남구(18억4329만주),서초구(8억5451만주)를 능가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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