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교사가 학생에 큰절 씁쓸한 풍경

  • 입력 2001년 2월 23일 18시 26분


22일자 A7면 ‘독자의 편지’에 소개된 ‘교사가 졸업생에 큰절 감동’을 읽고 씁쓸함을 느꼈다. 요즘 졸업식은 학생과 학부모의 졸업식이다. 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찍기보다는 가족 사진 찍기에 바쁘다.

어느 교사가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큰절까지 올렸다고 했다. 물론 감동을 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점점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사를 무시하고 자기중심적으로 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큰절을 한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졸업식장에서는 학생이 선생님에게 감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강 정 이(경기 구리시 인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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