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칼럼]"LA 다저스가 세필드를 내보내고 소사를 데려온다면 과연 이익일까?"

  • 입력 2001년 2월 22일 14시 14분


어쩌면 2001년에는 저번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왕 새미 소사의 모습을 박찬호가 있는 LA 다저스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0일 미국의 LA 타임스와 ESPN은 뉴욕 메츠를 중심으로 메츠가 시카고 컵스로부터 새미 소사를 영입한 뒤 다시 LA 다저스의 세필드와 맞교환하는 방법을 구체화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새미 소사와 게리 세필드는 각각 다년 계약과 종신 계약을 구단에 요구했으나 거절을 당해 더 이상 지금의 소속팀에 미련을 갖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가 있어 위와 같은 삼각 트레이드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그럼 과연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LA 다저스의 손익계산은 어떻게 될까?

우선 새미 소사와 게리 세필드를 비교해 보도록 하자.

소사는 1968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태어났고 우투우타에 포지션은 외야수를 맡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 외국인 최다홈런기록(66개), 메이저리그 최초로 2년 연속 60홈런기록,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2위기록, 98년 내셔널리그 MVP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세필드도 이에 만만치 않은데 68년 미국태생으로 이미 19세때 메이저에 진출했고 92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3루수를 맡으며 타격왕에 올랐다. 97년 플로리다 머린스에서 우승을 차지. 이후 LA 다저스로 이적하여 98년 최고 수익을 올린 메이저리거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 성적만을 놓고 비교해보면 타율에서 세필드가 약간 앞서기는 했지만 홈런과 타점에서 우위를 보인 소사가 아무래도 한수 위.

어찌됐든 소사가 다저스로 오게 된다면 세필드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울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소사의 인지도를 고려해 볼 때 상당수 팬의 확보가 확실하다는 전망이다.

새미 소사가 다저스로 온다면 박찬호에게 우승의 꿈이 더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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