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아이낸스닷컴 “포트폴리오 무료로 짜보세요”

  • 입력 2001년 2월 19일 18시 48분


주요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랩어카운트’는 동일한 고객이라도 각 증권사가 제시하는 자산배분안(포트폴리오)이 모두 제각각이다. 게다가 증권사별 파이낸셜플래너(FP)의 조언도 각기 다를 수밖에 없어 고객들은 미로에 빠지기 쉽다.

한 증권포털사이트가 인터넷을 통해 투자성향 분석에 이은 자산배분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고객의 ‘미로 탈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낸스닷컴(www.inance.com)은 자산배분전략 시스템을 통해 투자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회원으로 가입해 운용자금과 기간, 기대수익률 등의 기본사항을 입력하고 4단계 투자성향분석란을 작성하면 자신의 성향을 알 수 있다. 이어 자산배분 메뉴를 클릭하면 현금과 채권,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얼마씩 자산을 나눠 넣는 게 좋은지 제시해 준다.

제시된 비율대로 1년간 계속 투자할 경우 기대수익과 원금손실 가능성을 각각 퍼센트로 표시해주는 ‘가상투자테스트’ 서비스도 있다. 예컨대 투자성향이 보수적이라면 기대수익이 12% 정도, 원금손실 가능성은 15% 정도 된다는 식이다.

또 현재 보유중인 종목들이 투자성향에 따른 최적의 상태와 비교해 어느 정도나 만족스러운지 알려주는 ‘포트폴리오클리닉’ 서비스도 제공된다. ‘과다보유한 A종목을 줄이고 B종목을 늘리라’는 치료법을 알려준다. 그대로 따를 경우의 수익과 손실의 증감치도 나타내준다.

아이낸스닷컴측은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즉석에서 진단해주고 이와 함께 고객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 비중을 제시해 주는 게 투자컨설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아이낸스닷컴은 랩어카운트가 본격 정착되는 시점과 발맞춰 2·4분기(4∼6월)중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수 있고 자산배분에 간접투자상품(펀드)도 포함시키는 등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또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적정 주가를 산출해 현재 주가와 비교한 뒤 적절한 매매시점을 제시해주고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을 이용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전략도 안내할 계획이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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