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술집]IL VICOLO에서 듣는 재즈의 느낌.....

  • 입력 2001년 2월 12일 17시 10분


'골목길'이라는 의미인 일비꼴로의 1, 2, 3층을 한 주인이 경영하지만 1층은 음식점으로, 2·3층은 카페로 분리 운영하고 있다. 일단 계단을 올라 2층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선한 과일과 예쁜 조각 케이크를 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 한 번 신선함을 느끼셨다면 이번에는 내부를 둘러보자.

마음마저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아늑하고 깨끗한 인테리어가 또 다른 신선함으로 다가와 한 번 더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얼마 전 공사를 끝낸 일비꼴레의 테이블과 의자는 단순한 나무테이블에 등나무 의자였다고 한다. 현재 2층은 모던한 느낌의 깔끔한 단색 테이블과 의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느낌이 부드럽고 아늑하다.

특히 조명조차 약간 어두운 편이어서 연인에게는 더욱 더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3층으로 올라가 보면 2층의 의자와 테이블과는 또 달리 보기만 해도 푹신한 소파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2층에서는 오붓한 두 서 너 명의 손님을 위한 좌석이 주를 이루었다면 3층에는 단체 손님을 위한 단체석이 많다.

생일 잔치나 모임 등이 자주 이루어지고는 하는데, 작지만 소박한 바가 있어 2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다. 주 메뉴인 병맥주는 카프리, 카스와 같은 국산과 독일산 레벤브로이나 멕시코산 코로나 등 외국산 맥주를 골고루 갖추고 있고 가격은 3,000∼5,000선이다.

병맥주와 기본 안주를 보다 싸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여러 종류의 셋트 메뉴인데, 맥주 6병과 안주가 나오고 가격은 24,000∼35,000선이다.

손님 중에는 처음 보는 맥주의 이름이 있을 때 주로 셋트 메뉴를 이용해 그 맛을 본다고 하는데, 그 밖에도 셋트 메뉴를 이용할 경우 한 병 정도는 공짜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 단체를 위한 셋트 메뉴인 코로나 10병과 비꼴로 스페셜은 59,000이다.

안주에서 볼 수 있는 한가지의 특징은, 연인이나 친구가 카페를 찾았을 경우 둘이서 비싼 안주를 시켜놓고 맥주 때문에 배가 불러 눈물을 흘리며 반은 남기고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일비꼴로에서는 안주를 '小'자와 '大'자로 구분해 차별적인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음료는 3,500∼4,500선이고 곁들여 맛도 좋고 모양도 예쁜 조각 케이크를 3,500에 맛볼 수 있다.

'MBC 화제집중'이라는 프로에서 소개된 바 있는 일비꼴로의 뷔페식 팥빙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인데, 우리가 흔히 만나는 '엿장수 맘대로 팥빙수'가 아닌 자기 취향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뷔페식 팥빙수'인 것이다.

작은 종지에 재료가 담아져 나와 손님이 좋아하는 것은 듬뿍, 싫어하는 것은 안 넣어도 되는 것, 가격은 6,000이다.

◇위 치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하차를 하거나 버스를 타고 종로 2가 역에서 내렸다면 일단 맥도날드를 찾아간다. 일층에서 삼층까지 한 건물이 맥도날드만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다. 맥도날드와 신포우리만두 옆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영양센터가 보이고 그 맞은편으로 울리불리가 있다. 바로 그 옆에 일비꼴레가 있다.찾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 4번출구

◇버 스

종로 2가

(일반) 131, 134, 5-1, 146, 154, 155, 542, 710, 157, 302, 410, 725, 601, 720, 1007, 10-1, 23,32, 53, 157, 25, 59, 30, 30-1, 38

(공항버스) 601

(좌석) 2, 720, 1007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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