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당수는 이날 하원 구두투표 결과 타이 락 타이당 및 연정구성에 합의한 찻 타이당과 신열망당, 그리고 세리탐당의 지지로 전체 의원 500명 가운데 340표를 얻었다. 탁신 당수는 이날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승인을 받아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타이 락 타이당은 97년 개혁헌법에 따라 소선거구제 아래 1월 실시된 첫 총선에서 248석을 얻어 원내 1당이 됐으며 41석의 찻 타이당 및 36석의 신열망당과 연정구성에 합의해 325석의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14석을 얻은 세리탐당도 타이 락 타이당과 합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찰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정보통신 재벌로 변신한 그는 94년 추안 리크파이 전 총리 정부에서 외무장관에 발탁됐으며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부총리를 지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경제회복에 실패한 추안 리크파이 전 총리의 인기하락과 성공적인 기업인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변화를 내세워 압승했다.
그러나 탁신 신임 총리는 지난해말 국가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97년 부총리 취임시 재산신고 때 가정 고용인 앞으로 이전한 거액의 주식을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확정판결이 나면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방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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