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숙의 우리집요리]'오곡밥' 짓기

  • 입력 2001년 2월 1일 18시 35분


7일은 정월대보름이다. 대보름하면 역시 형형색색의 잡곡이 들어간 ‘오곡밥’을 빼 놓을 수 없다.

농경사회이던 예전에는 대보름을 가장 큰 명절로 여겨 다들 오곡밥 짓기에 열심이었지만 생활이 간소화된 요즘에는 만드는 법이 번거로워 거의 잊고 지낸다. 전기 밥솥을 이용해 간편하게 만들어 가족들의 입맛을 돋워보자.

▽재료

멥쌀 300g과 찹쌀 300g, 팥 검은콩 찰수수를 각각 불린 것 100g씩, 차조 100g, 물 3컵반, 소금 1티스푼.

▽만드는 법

①멥쌀 찹쌀 차조는 씻은 뒤 망에 건져 30분 정도 받쳐둔다

②팥에는 밥 지을 정도의 물을 붓고 끓으면 따라 버리기를 세 번 정도 한다. 네 번째에는 물을 넉넉히 붓고 20분 정도 약한 불에서 끓인 후 건진다. 불이 세면 팥이 터지므로 주의. 이때 나오는 물은 밥물에 섞어 쓴다

③검은콩은 물을 넉넉히 붓고 약한 불에서 시작해 1시간 정도 끓인 후 건져낸다

④찰수수는 팥을 삶는 것과 요령이 같다

⑤물은 팥 삶은 물을 섞어서 3컵반을 만들고 소금을 섞은 후 전기 밥솥에 넣고 밥을 짓는다

이렇게 하면 밥이 한결 부드러워져 오곡밥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좋아한다. 팥 검은콩 찰수수는 한번 조리할 분량 만큼씩 덜어서 랩에 싼 후 냉동시켜 놓고 그때그때 꺼내 쓰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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