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우편배달부' 칼 말론 통산 13번째 올스타 선정

  • 입력 2001년 1월 31일 18시 33분


말론(오른쪽) '두점 배달이요'
말론(오른쪽) '두점 배달이요'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우편 배달부’ 칼 말론(38·사진)이 개인 통산 13번째로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말론은 31일 NBA가 발표한 2001올스타게임 출전선수 명단에서 감독 추천 케이스로 서부콘퍼런스 선발에 뽑혔다.

이로써 말론은 윌트 체임벌린, 밥 쿠지, 존 해블리섹 등 전설의 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올스타전 최다 출전기록 3위에 올랐다. 올스타경기 최다 출전기록 1위는 카림 압둘자바의 19회이며 2위는 제리 웨스트(14회).

뉴저지의 가드 스테펀 마버리는 프로 데뷔 5시즌만에 처음으로 동부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동부에서는 앤소니 메이슨(마이애미) 제리 스택하우스(디트로이트) 래이 앨런, 글렌 로빈슨(이상 밀워키) 앨런 휴스턴(뉴욕) 테오 래틀리프(필라델피아) 등이 ‘별중의 별’로 이름을 올렸다.

서부 올스타로는 말론을 비롯해 ‘해군 제독’ 데이비드 로빈슨(샌안토니오) 게리 페이튼(시애틀) 안토니오 맥다이스(덴버) 마이클 핀리(댈러스) 케빈 가넷(미네소타) 라시드 월러스(포틀랜드) 등이 뛰게 된다. 지난달 28일 팬 인기투표에 따른 동부와 서부 선발의 ‘베스트 5’가 결정된 데 이어 이날 29개팀 감독의 추천으로 나머지 14명의 올스타가 모두 가려진 것.

12일 워싱턴 MCI센터에서 열릴 이번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24명의 올시즌 평균 연봉은 1087만달러에 이르러 ‘천만장자들의 경연장’으로 불릴만 하다. 연봉 랭킹 1위는 1961만달러의 가넷이며 프로 2년째인 휴스턴의 스티브 프란시스(324만6960달러)는 가장 적다.

양대 콘퍼런스 최고 승률팀 사령탑이 맡게 되는 올스타전 감독에는 동부 래리 브라운(필라델피아)과 서부 릭 에이들먼(새크라멘토)가 각각 지휘봉을 잡는다.

한편 NBA는 부상으로 출전이 힘든 알론조 모닝(마이애미)과 그랜트 힐(올랜도)의 대체 올스타를 조만간 발표한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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