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태현/기초단체, 주민 건의 무시하나

  • 입력 2001년 1월 29일 18시 33분


몇 달 전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앞으로 몇 차례 건의서를 제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 차례도 처리결과를 안내 받은 적이 없다. 관공서는 지역주민으로부터 많은 건의서를 받는다. 주민의 성의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결과를 알려 주어야 할 것이다. 몇 달이 지나도록 건의서에 대한 결과를 알려주지 않는 것은 내용을 떠나 주민을 무시하는 권위적 관료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국가 중앙기관도 국민이 진정서 등을 제출하면 진정서 등의 처리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진정서에 대한 처리 결과를 알려 준다. 그런데 주민 자치로 살림을 이끌어 가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느 지역에서든 이 같은 행정 태도는 사라져야 한다.

박 태 현(경남 밀양시 상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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