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재는 이날 “경기와 금융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콜금리를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월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기관간 단기자금 금리인 콜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행 연5.25%인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 국고채와 회사채 유통수익률 등 시중금리가 더 떨어지고 주가는 상승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물가상승 압력을 받는 등 부작용도 예상된다.
콜금리는 금융기관들이 하루짜리 단기자금을 빌리고 빌려 주는 콜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로 한은이 통화정책의 운용 목표로 삼고 있다. 콜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물가안정보다는 경기부양에 더 큰 무게를 둔다는 뜻이다. 전 총재는 “물가안정과 지나친 경기둔화 방지를 위해 정책 운용의 묘를 최대한 발휘하겠다”며 “기업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통화를 탄력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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