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외국차 "올해는 2배 판다"

  • 입력 2001년 1월 18일 18시 43분


“8000대를 팔아라”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총 4414대를 판매했던 수입차업계가 올해 판매 목표를 8000대로 잡고 ‘시장 파고들기’에 본격 나섰다. BMW, 벤츠등 독일계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해 선전을 이어가기 위해 ‘공세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또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계 업체들은 최근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1600여대의 차량을 판매, 3년 연속 수입차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한 BMW코리아는 1월 한달간 구입 고객에게 최소 210만원에서 최고 1520만원까지 등록세와 취득세를 공제해 주는 판촉행사를 실시중이다.

BMW는 이달말 무주리조트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스노우보드 클리닉’도 개최할 예정. BMW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사륜구동의 X5와 3월경 출시예정인 325 컨버터블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X5는 BMW고유의 민첩성, 안전성, 추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거친 지형에서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할수 있는게 특징.

포드코리아는 내달중 출시 예정인 에스케이프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재규어 X타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에스케이프는 2000 cc와 3000 cc 두종류로 가격대는 3000만원대. 포드는 리츠칼튼 호텔과 제휴,골든 멤버쉽 카드를 발급해 타깃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볼보는 세단 S80과 S60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S80은 볼보 역사상 최대 금액인 7조2000억원이 투자된 초현대적인 공정의 새로운 플랫폼에서 개발된 차종. 볼보자동차도 내달 15일까지 2001년식 전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최소 520만원에서 최고 950만원의 등록세, 취득세 및 부대비용을 공제해 준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수입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31일까지 2001년식 벤츠 E클래스 전 차종에 대해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하고 일시불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최고 260만원까지 가격을 할인해 준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연말 한국시장에 첫 진출, 중대형 렉서스를 앞세워 판매 개시 50일만에 100대를 판매, 시선을 끌고 있다. 도요타는 렉서스 시리즈의 올해중 900대에서 1000대 까지 판매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도 현재 15개인 차량 전시장을 올해 30여개로 대폭 늘리고 수입차업체로는 처음으로 경기도 분당에 전시장을 개장하는 등 고객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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