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통일토론회에 참석했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북한기자들에게 북송 장기수들의 근황을 물었더니 ‘김선명씨 등 4명이 결혼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장기수들이 지난해 11월 평양의 신축아파트에 입주를 시작했으나 일부만 완공돼 아직 고려호텔에 묵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51년 북한군 정찰대원으로 철원에서 유엔군에 붙잡혀 95년 출소 때까지 약 44년간 수감됐었고, 함씨는 6·25전쟁 당시 19세로 의용군에 입대했다가 53년 포로로 잡혀 89년까지 수감생활을 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