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을 매입할 회사는 골드만삭스와 SK㈜ 등이 출자해 조세피난처인 케이맨군도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시그넘9’.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인 주당 29만3500원을 적용키로 해 매각대금은 모두 3조7941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최종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서 이 같은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 SK㈜는 이번 매각 후에도 SK텔레콤 지분 19.6%를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NTT도코모 등 외국업체와의 자본 및 전략적 제휴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며 “전략적 제휴를 위한 지분매각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은 34%이며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는 49%. 외국인들이 SK텔레콤 지분 15%를 장중에 추가로 사들여 한도를 채우면 SK와 SK글로벌은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할 수 없게 된다.
<이병기·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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