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AOL·타임워너 합병 승인

  • 입력 2001년 1월 12일 18시 50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1일 세계최대의 온라인 서비스사인 아메리카온라인(AOL)과 미국 최대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타임워너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미디어(CNN 타임 포천)와 엔터테인먼트(워너브러더스 워너뮤직 등)가 인터넷서비스와 결합된 세계 최대의 멀티미디어 제국이 탄생했다.

FCC는 이날 만장일치로 합병을 승인하면서 양사 합병에 따른 독점피해를 막기 위해 AOL의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경쟁사에 개방토록 하는 조건을 달았다. 인스턴트 메신저는 AOL이 제공하는 실시간 메모전송 서비스로 현재 전 세계 1억4000만명의 네티즌이 사용하고 있다. FCC는 두 업체의 합병으로 초고속케이블망을 통한 인터넷서비스의 독점과 그에 따른 소비자의 선택권 축소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1년 동안 합병승인 여부를 검토해왔다. 스티브 케이스 AOL 타임워너 회장은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인터넷산업을 연결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양 사의 합병규모는 발표 당시 1500억 달러 규모였으나 최근 주가하락으로 1000억 달러(약 128조원)로 줄어들었다.

〈워싱턴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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