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소폭 상승…코스닥은 3.55P 올라 강세

  • 입력 2001년 1월 11일 15시 06분


주가가 급락 하루만에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55포인트 오른 67.51로 끝났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98포인트 오른 561.79로 마감했다. 콜금리의 현수준 유지, 옵션만기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시장의 지수는 개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업어 상승반전하는데 성공했다. 거래량은 어제(6억3910만주)보다 줄어 5억1878만주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도 줄어 4억7720만주를 보였다.

◆거래소 시황

전일 뉴욕 주요증시의 상승소식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로 개장직후 9.76포인트 올라 570을 넘어섰던 주가는 프로그램 매물등 기관의 매도공세로 11시8분께 2.95포인트 하락한 557.86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들어 주가는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8포인트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옵션만기 물량에 밀려 강보합으로 마쳤다.

외국인은 시간외거래를 통해 200억원을 팔아치우며 92억원을 순매도로 8일간의 ‘사자’ 행진을 접었다.

음식료 철강·금속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는데 증권·보험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상한가 87개를 포함 574개종목이 올라 하락종목(242개)보다 많았다.

현대증권 LG투자증권등 증권주 30개종목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유동성 장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어제 자금악화설로 막판 주가를 큰폭으로 떨어뜨린 현대전자는 곧 자구계획 발표소식으로 240원 올랐다.

반면 대형 블루칩인 삼성전자(-3500원) SK텔레콤(-6000원) 포항제철(-600원) 한전(-150원)등이 약세로 끝나 지수가 크게 오르지 못했다.

금광관련주 현대상사는 대량거래가 터지며 6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반면 5일연속 상한가의 영풍산업은 상·하한가를 반복한 끝에 결국 하한가로 끝나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닥 시황

1.76포인트 상승출발한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과 함께 지수가 움직였으나 장막판엔 달랐다. 오후들어 투자심리가 급속히 좋아지며 인터넷주의 매기를 통신주로 확산시켰다. 외국인(11억원)과 기관(213억원)이 팔았지만, 개인이 25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상한가 108개를 비롯 대부분 종목(156개)이 올랐고, 하락종목은 61개에 그쳤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하락 하루만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이 초강세를 보였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국민카드는 매물에 밀려 1300원(3.68%) 내렸다. 최근 상한가 행진을 펼친 장미디어와 싸이버텍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결국 상한가를 쳤다.

창투사의 장기소외주인 뉴비전벤처(↑650원·6070원)와 동특(↑1060원·10050원)이 6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항암제 DNA칩 개발 재료로 마크로젠(↑2600원·24650원)이 3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화증권 시황분석팀 한성욱과장은 “콜금리인하 여부가 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조정장세가 단기에 그쳤다” 며 “또 2500억∼3000억원에 달했던 옵션만기 물량도 장중에 잘 소화해 내 당분간 증권주를 중심으로 유동성 장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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