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지금 시장은 개인vs외국인의 진검승부"

  • 입력 2001년 1월 8일 14시 43분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가들이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며 증시를 후끈 달구고 있다.

8일 증시에서 외국인은 오후 2시30분 현재 142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코스닥시장에서는 7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거래소시장에서 1303억원어치의 순매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의 매도공세와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고조되면서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 이미 같은 시각 현재 5억700만주로 5억주를 훌쩍 넘어서 버렸다.

거래대금이 아닌 수량기준으로 살펴보면 개인은 78만주를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형저가주에 대해서는 매수우위를, 고가대형주에 매물을 집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들이 내다 던지는 대형주를 외국인들이 집중 사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공방은 이번주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공방이 치열하다는 또하나의 단적인 증거는 프로그램매수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선물간 시장베이시스가 0.20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지면서 프로그램매수를 유입, 대형주를 집중 사들이고 있으나 기관의 거래소에서의 순매수 규모는 겨우 21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공방에서는 누가 승리자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기관과 개인을 상대로 커다란 승리를 일궈낸 것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열린 4일간의 거래일 동안 3월물 가격은 11포인트 이상 급등했으며, 외국인들인 작년말부터 선물을 5일 이상 대거 순매수, 기관과 개인을 상대로 커다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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