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미국 금리인하 한국증시에 더 큰 호재＂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변동을 비교한 결과 미국보다 한국이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98년 미국의 세차례 금리인하와 99년과 2000년에 걸친 6차례의 금리인상에 따른 지수변동을 조사한 결과 미국 금리인하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미국증시보다 한국의 증시가 지수변동성이 더 컸다.

98년 세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했을 때 하루 뒤의 주가는 거래소가 평균 6.57% 상승했고, 2주 뒤에는 11.44% 상승했으며 한달 뒤에는 29.20% 상승했다.

또 코스닥의 경우 인하 하루 뒤 0.41%, 2주일 뒤에는 3.40%, 한달 뒤에는 6.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우지수는 금리인하 하루 뒤에 평균 0.31% 하락했고, 2주 뒤에는 0.49%, 한달 뒤에는 2.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의 거래소나 코스닥에 비해 상승효과가 적었다.

나스닥의 경우도 인하 다음날에는 0.23% 하락하고 2주 뒤에는 0.78%, 한달 뒤에는 6.97% 상승했다.

한편 미국의 6차례 금리인상 발표 후의 지수하락률을 보면 미국 다우지수는 인상 하루 뒤에 ―0.07%, 2주 뒤 ―0.66%, 한달 뒤 ―2.29%를 기록한 반면 국내 거래소의 경우 인상 하루 뒤에 ―0.34%, 2주 뒤 ―1.00%, 한달 뒤 ―0.27%를 나타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