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의근 지사 "중소기업에 3500억 지원"

  • 입력 2001년 1월 5일 00시 58분


“새해에는 침체한 경제를 회복시키고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는 4일 새해 도정운영방침에 대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350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섬유기계연구센터를 건립, 경북을 원사와 제직(製織), 섬유기계의 메카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3년까지 23개 시군별로 시범 시장 1개소씩을 선정해서 현대화 하는 등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사는 농어촌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의 농어촌 부채경감대책과는 별도로 도가 조성중인 농어촌진흥기금에서 100억원을 장기저리로 지원하고 농산물가격 안정을 위해 과실 및 채소류 수출업체에 수출촉진자금 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그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문화인프라를 바탕으로 엑스포 행사장을 올 3월부터 상시 개장, ‘문화테마 공원’으로 만들고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세계 문화잔치’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사는 “안동과 영주 등 낙후된 북부지역 개발촉진지구에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중이고 경주 감포관광단지개발과 구미 국가제4산업단지조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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