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전망] 500선 유지한채 마감할 듯

  • 입력 2000년 12월 26일 08시 00분


납회일인 26일 국내증시는 반등으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22일)에 나타났듯이 500선유지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고하다.

500선 붕괴라는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지수대에서 추가하락시 각종 연기금 등을 동원할 태세다.

노조의 파업투쟁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 국내증시의 호재로 작용한다는게 중론이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두 은행의 통합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감원과 조직통폐합을 전제하고 있지만 양 은행의 통합은 주당 1300원의 주식가치를 증가시킨다고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12월에 만기도래하는 11조 3000억원의 회사채중 이미 7조원이 상환되거나 만기연장되는 등 '12월 대란설'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26일이후 회사채 규모는 4조 4395억원으로 돌출악재가 없는한 자금시장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미국시간) 미국증시가 기술적반등에 성공한 것도 호재다.

나스닥시장이 7.56% 올라 2517.05포인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9.66% 반등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는 12.93% 급등했다.

다우지수도 IBM(+9.12%)의 반등에 힘입어 1.41% 올랐다.

이같은 국내외 호재에도 불구하고 14일에서 20일사이 미국 뮤추얼펀드업계서 192억 달러의 환매가 발생한 것은 예의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을 대규모 매수한 기술주펀드가 환매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매도공세가 신년초부터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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