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난 10년 부산 얼마나 변했나?

  • 입력 2000년 12월 22일 02시 36분


지난 10년간 부산은 얼마만큼 변했을까.

통계청 부산사무소는 21일 89년부터 99년까지 10년간 부산에서 발표된 각종 통계자료를 분석한 '통계로 본 부산의 어제와 오늘'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면적은 89년 525㎢였으나 강서구(89년)와 기장군(95년)이 경남에서 부산으로 편입되면서 지난해 758㎢로 무려 44.4%나 늘어났다.

반면 인구는 89년말 385만 7000명에서 지난해말 383만1000명으로 2만 6000명이 줄어들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3만4938대이던 것이 76만699대로 3배정도 늘었지만 교통사고는 오히려 2만3551건(사망 519명)에서 1만4391건(사망 365명)으로 줄었다.

도로건설은 자동차증가를 뒤따르지 못해 89년의 총길이 2557㎞에서 지난해에는 3107㎞로 21.5% 늘어나는데 그쳤다.

89년 355개였던 예금은행 점포수는 97년 633개까지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530개로 줄었는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동남은행 퇴출 등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민 1인당 평균 예금액은 89년 149만3000원에서 지난해 596만8000원으로 늘었다.

한편 매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은 부산을 찾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 관광객 가운데 60%(지난해 7만6687명)는 한국방문때 항상 부산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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