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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20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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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조그만 악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데다 특히 경기 위축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배당테마가 끝나는 1월초부터 급격히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업의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주가는 추락을 거듭하며 선물시장의 현물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으로 인해 상승 모멘텀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주가는 일정 박스권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면서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밑으로 곤두박질치는 경향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전일 종합주가지수가 530.80로 20일 이동평균선(530.04) 위에서 끝났기 때문에 지수가 쉽사리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었다.
그러나 미 연준리(FRB)의 금리인하 유보결정으로 나스닥지수가 다시 폭락하며 2500대 초반으로 급락한데 영향을 받아 주가지수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6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514대로 밀리며 20일 이동선보다 15포인트나 밑으로 내려와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투매현상까지 감지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코앞의 연말랠리는 물론 1월 효과도 기대하고 있지 않음을 단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심리를 다시 추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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