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인플레우려 상존…FRB의 금리인하 가능성 불투명하다"-AWSJ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0시 15분


미국정부가 최근 발표한 각종 지표가 경기 둔화세 뿐만 아니라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우려를 보여주고 있어 연방준비이사회(FRB)의 금리인하가능성도 불투명해 졌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상당수의 월가의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이 미국경제의 침체에 대한 우려로 FRB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던 참이어서 주목된다.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각종 지표 중 미국정부의 중요한 인플레이션 측정기준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개월 동안 여전히 상승했으며 변동가능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가격을 제외한 핵심물가지수(core CPI)도 지난달 0.3%가 상승해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도 연율 3.5%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2.7%보다 높은 수치다. 핵심물가의 상승률도 지난해 1.9%보다 높은 2.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로 인해 많은 분석가와 전문가들은 FRB가 인플레이션을 미국경제의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있는 현재의 시각을 철회한 것인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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