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누가 내 치즈를 잘랐을까外

  • 입력 2000년 12월 15일 19시 59분


◇누가 내 치즈를 잘랐을까◇

“누가 어떤 의도로 이렇게 하는 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미로에 갇혀 있는 꼬마인간처럼, 우리는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단지 변화를 위한 수단으로만 간주되고 있지는 않은가. 변화의 이유와 방향도 알지 못하면서 동참하도록 강요받아 오지는 않았는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형식으로 기업경영을 풍자한 ‘누가 내 치즈를 잘랐을까’(21세기북스) 중.

◇나의 정년후◇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요즘 들어서 답을 발견했다. 그것은 ‘자비를 베풀며 사랑하는 것’이다. 인생을 돌아보면 일과 사람들, 사건이 그저 앙금처럼 고여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러한 자신을 따뜻하게 껴안아주는 것이다.”

―인생 후반기의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권하는 ‘나의 정년 후’(이진출판사) 중.

◇노자를 웃긴 남자◇

“도올은 노자가 전해주는 위(爲)의 의미를 놓치고 만 까닭에 ‘도덕경’ 전체의 번역을 잘못하고 말았다. 무위(無爲)란 꾸미지 않은 상태, 즉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인데, 도올은 ‘노자와 21세기’에서 시종일관 무위를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란 뜻으로 풀고 있다. 즉 무위를 무행(無行)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니 노자강의가 개그쇼가 될 수 밖에 더 있나 말이지.”

―도올 김용옥의 TV 노자강의를 입심좋게 비판한 ‘노자를 웃긴 남자’(자인) 중.

◇세상에서 네가 제일 멋있다고 말해주자◇

“성질 급하게 화낼 때도 많고 매를 휘두를 때도 있고, 학교 가기가 너무 싫었던 날은 병가를 내기도 했다. 나는 날라리 선생이다. 꿈꾸기를 더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급훈도 ‘꿈꾸는 교실’로 했다. 꿈을 버리지 말고 이 가파른 고개를 넘자. 가끔 땡땡이 쳐도를 치더라도 세상에서 네가 제일 괜찮은 놈이라고 믿어주면서.”

―중학교 국어교사의 따스한 교실일기 ‘세상에서 네가 제일 멋있다고 말해주자’(문학동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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