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전자, 국내최대 규모 상환우선주 발행 결의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8시 25분


LG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5천440억원 규모의상환우선주를 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사에 제3자 배정하는 방식으로 발행키로 결의했다고 거래소에 공시했다.

상환우선주는 발행 당시부터 일정기간 후에 상환해 소각할 예정인 특수한 형태의 우선주다.

상환우선주 대금은 오는 22일 납입될 예정이며 배당률은 발행가기준으로 연 7.5%로 국내의 LG전자 회사채 발행이자율 8.1%보다 저렴하다.

LG전자는 이번 상환우선주 발행으로 자본금 증가와 더불어 발행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재무구조 건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규모로도 국내 최대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상환우선주 발행과 더불어 앞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고 보유중인 비전자 부문 계열사 주식 등 유가증권을 일부 매각해 연내에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한편 LG의 한 관계자는 위 내용이 필립스사와 체결예정인 주식 인수계약서의 협의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될 경우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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