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꿩등 야생조수 줄었다

  • 입력 2000년 12월 2일 00시 19분


강원지역 야생조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은 도내에서 참새와 멧돼지는 약간 증가했으나 멧토끼 고라니 청설모 꿩 멧비둘기 등 대부분의 야생조수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멧토끼의 경우 10월 말 현재 100㏊당 서식밀도는 13·8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26·1마리)보다 절반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청설모는 14·6마리에서 12.8마리로, 고라니는 6·7마리에서 6·4마리로, 꿩은 15·4마리에서 15·2마리로, 멧비둘기는 24·7마리에서 24·6마리로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한때 멸종위기를 맞을 만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던 참새는 지난해 130·3마리에서 올해 141·1마리로, 멧돼지는 4·4마리에서 4·8마리로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상당수 야생조수가 감소한 것은 올 여름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야생조수의 먹이인 산나무 열매가 크게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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