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1220원까지 갈듯"딜러들

  • 입력 2000년 11월 30일 11시 13분


"시장의 상황이 무척 좋지 않습니다. 악재 상황이 곳곳에 산재해서 환율은 1220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시중은행 L딜러)

외환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전일 1200.8원으로 13개월만에 연중 최고점(종가기준)으로 마감한 달러/원 환율은 30일 시장에서도 개장초 부터 급등세를 지속하여 그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1220원이 단기적 고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일본,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 전체국가들의 통화 불안이 환율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현재의 환율 상승을 절대적인 수치로 볼 것이 아니라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상대적으로 비교한다면 그리 걱정할 것은 못된다"고 덧붙였다.

즉 동남아 국가들과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환율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시장이 너무 혼란스러워 현재는 고점을 예상하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김훈<동아닷컴 기자>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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