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노무라 증권 "한전 시장초과수익률 낼수있다"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0시 46분


민영화 지연에 대한 우려와 환율상승 등으로 한국전력이 연 7일째(영업일 기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무라증권은 시장초과수익률(Outperform)을 낼 수 있다는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2015년까지 연 5%이상 전력수요가 늘어나고 파워컴 지분매각 등 자산매각과 4%의 전력요금 인상 등으로 2002년까지 EPS(주당순이익)가 31% 늘어난다는게 주된 논거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2935원인 EPS가 2001년 3941원(+34.3%), 2002년 4498원(+14.1%)로 증가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김민선 애널리스트는 "2002년까지 현금흐름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내년도 한국증시가 약세장이 이어진다고 예상할 때 경기방어주로 시장초과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진행중인 한전 민영화 부문은 투자견해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인정한다. 한국정부가 추진중인 민영화가 한전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지 현재시점에선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민영화에 따른 제반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들려준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증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지만 원화가치 약세는 완화될 여지가 많다는 견해를 밝혔다. 원화약세를 우려해서 과잉매도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노무라증권이 추정하는 한전의 적정주가는 2만 5000원대. 10시 30분현재 2만 2650원인 가격대라면 매수하기가 부담스럽지 않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주장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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